아침 출근길 뉴스 보셨어요? "초급 화이트칼라 절반이 사라진다"느니, 앤트로픽의 새 AI 때문에 글로벌 소프트웨어 주가가 폭락했다느니 하는 무시무시한 기사(글로벌이코노믹) 말이에요. 그런데 솔직히 친한 직장 동료들이 모인 단톡방 반응은 정반대였습니다. "제발 내 엑셀 노가다 좀 뺏어가라!" "월급 루팡 안 할 테니 회의록 요약이랑 영수증 처리 좀 대신해 주면 안 되나?" 맞아요, 우린 일자리 뺏길 걱정보다 당장의 쏟아지는 업무와 '칼퇴'가 더 고픈 평범한 K-직장인이니까요.
이번에 난리 난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라는 녀석, 스펙을 보니 진짜 탐나긴 하더라고요. 복잡한 세팅 없이 엑셀 파일 정리부터 보고서 작성, PPT 슬라이드까지 알아서 깎아준대요. 심지어 MS 팀즈 같은 사내 메신저에 접속해서 자료도 싹 긁어온다니, 이 정도면 눈치 빠른 신입 비서 한 명 들이는 셈이죠. 다만 월 100달러(약 14만 원)라는 구독료가 살짝 장벽입니다. "내 생때같은 용돈을 털어 쓸 만큼 뽕을 뽑을 수 있을까?" 고민되시죠?
그 해답과 효능감을 한 해외 개발자의 블로그(dev.to)에서 찾았습니다. 이분은 '오픈클로(OpenClaw)'라는 AI를 24시간 내내 돌리고 있대요. 우리가 창을 띄워놓고 질문할 때만 대답하는 게 아니라, 내가 자는 동안에도 알아서 일하는 진짜 '에이전트'인 거죠. 매일 45분씩 걸리던 구직 사이트 검색 노가다를 AI가 대신해서 엑셀로 싹 정리해 준 덕분에, 본인은 하루 딱 10분만 리스트를 확인하면 끝난대요. 하루에 35분 세이브라니! 이 남는 시간이면 퇴근하고 우리 아이랑 블록버스터급 동화책 세 권은 더 읽어주거나, 소파에 누워 꿀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엄청난 시간 아닙니까?
더 재밌는 건 이 AI한테 '성격'도 부여할 수 있다는 거예요. 스트레스받으면 충동적으로 변하는 주인의 성향을 파악해서, 뻘짓(?)하려 할 때마다 "지금 이거 진짜 할 거야, 아니면 홧김에 하는 거야?"라고 팩폭을 날려준대요. 진짜 사람 같지 않나요? 이걸 우리 집 일상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요? 매일 밤 AI가 내일 아이 학교 준비물과 학원 스케줄을 브리핑해 주고, 주말엔 인스타 각 나오는 근교 나들이 코스를 알아서 척척 짜주는 거죠. 복잡한 코딩 없이도 10살 아이랑 같이 "우리 집 AI 비서 성격은 츤데레로 할까?" 하며 노는 것도 훌륭한 창의력 놀이가 될 겁니다.
물론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AI가 소프트웨어를 다 대체하진 않을 것"이라며 안심하라고 했고,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데이터센터를 지어봤자 동네 일자리는 고작 10개밖에 안 생겼다는 씁쓸한 소식도 들립니다. 하지만 거시적인 경제나 일자리 소멸 같은 복잡한 문제는 일단 뒤로 미뤄두자고요. 우리 워킹패런트들에게 지금 당장 중요한 건, 이 똑똑하고 재밌는 도구들을 찰지게 부려먹어서 오늘 하루도 '무사히, 일찍' 퇴근하는 거니까요. 자, 오늘 점심시간엔 내 업무 리스트 중 어떤 녀석을 AI 비서에게 외주 줄지 행복한 고민 한번 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