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삶은 늘 두 가지 전쟁입니다. 평일엔 엑셀과 PDF가 뒤섞인 '문서 노가다'와의 전쟁, 주말엔 "심심해!"를 외치는 아이들과의 '놀이 아이템' 전쟁이죠. 솔직히 퇴근하고 AI 프롬프트 공부할 체력, 우리 없잖아요? 오늘은 복잡한 회원가입이나 영어 프롬프트 없이, 웹 브라우저 창 하나만 띄우면 뚝딱 해결되는 '현실 밀착형' 가성비 툴 두 가지를 가져왔습니다.
먼저 평일 야근을 날려줄 구원투수, 해외 개발자 커뮤니티(dev.to)에서 발굴한 'PDFEquips'입니다. 회사에서 PDF를 엑셀이나 PPT로 변환할 때 글씨와 표가 다 깨져서 킹받은 적 있으시죠? 급하게 무료 변환 사이트 찾았더니 대문짝만한 워터마크가 박히거나 꼭 '회원가입' 하라고 창이 떠서 뒤로가기 누른 기억, 저만 있는 거 아니잖아요. 한 1인 개발자가 이런 짜증을 원천 차단하겠다며 만든 툴이 바로 이겁니다.
"로그인 복잡해요?" 아니요, 아예 가입 자체가 필요 없습니다. 브라우저에서 바로 열리고 50개가 넘는 PDF 기능을 그냥 무료로 씁니다. 제일 소름 돋았던 건 '문서 통번역' 기능이에요. 외국계 파트너사에서 날아온 영어 PDF를 넣었더니, 원래 문서의 예쁜 레이아웃을 하나도 안 깨트리고 한글로 싹 바꿔주더라고요. "이거 공짜로 어디까지 돼요?" 싶을 정도로 PPT, 엑셀 변환도 찰떡같이 해냅니다. 이 녀석 덕분에 금요일 오후 5시에 들어온 자료 정리 지시를 10분 만에 컷하고 당당히 칼퇴했습니다.
자, 이제 칼퇴하고 집에 왔으니 주말엔 아이와 놀아줘야죠. 요즘 초등학생 딸아이가 자꾸 아이패드로 웹툰 캐릭터를 그리길래, 긱뉴스(GeekNews)에서 본 '마이 오시 캔버스(My Oshi Canvas)' 데모 링크를 쓱 밀어줬습니다. 이거 완전 요물입니다. AI로 그림 좀 뽑아보려고 미드저니니 뭐니 복잡한 영어 프롬프트 치다가 5분 만에 포기하신 부모님들, 무조건 집중하세요.
"이거 인스타 각인가요?" 네, 무조건입니다. 머리 아픈 텍스트 프롬프트 창은 아예 없고요. 성별, 분위기, 비주얼, 성격 딱 4개만 마우스로 딸깍딸깍 고르면 끝입니다. 그럼 AI가 알아서 고퀄리티 애니메이션 캐릭터 삼면도(앞, 옆, 뒷모습)를 그려주고, 심지어 그럴싸한 이름과 뒷배경 스토리까지 짜줍니다. 아이랑 같이 "이번엔 차갑고 시크한 마법사 만들어보자!" 하면서 클릭 몇 번 했더니 주말 오후 2시간이 순삭됐습니다. 클릭만 했을 뿐인데 아이 눈엔 제가 마법사 그 자체였죠.
거창한 AI 혁명이나 기술적 원리가 뭐 별건가요? 저 같은 워킹패런트에게 최고의 AI는 '내 퇴근 시간을 30분 앞당겨주고, 우리 아이를 웃게 해주는 공짜 툴'입니다. 복잡한 세팅도, 유료 결제 압박도 없는 이 두 가지 브라우저 도구로 이번 주말엔 야근 스트레스 없이 가족과 재밌는 캐릭터 시트콤 한 편 찍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