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꼬박꼬박 빠져나가는 챗GPT 구독료 2만 원. 본전 뽑고 계신가요? 최근 옆 팀 대리님이 '클로드(Claude)'라는 AI로 엑셀 노가다를 10분 만에 끝내고 칼퇴하는 걸 보고 귀가 쫑긋해졌습니다. "진짜 사람처럼 눈치껏 잘 쓴다"는 말에 당장 갈아탈까 싶었죠. 하지만 막상 '로그인 복잡해요?', '결제 정보 또 넣어야 해요?'라는 생각에 도달하니 귀차니즘이 발동하더군요. 바쁜 워킹패런트에게는 퇴근 후 저녁 메뉴 고르는 것도 벅찬데, AI 서비스마다 가입하고 사용법을 익히는 건 공부지, 편리한 도구가 아니니까요.
그런데 저만 이런 'AI 환승' 고민을 하는 게 아니었나 봅니다. <유니콘팩토리>가 인용한 데이터에 따르면, 무려 클로드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U)가 챗GPT를 추월했다고 해요. 사용량도 1500%나 폭증했죠. 코딩이나 논리적 추론 능력이 뛰어나서 '업무 치트키'로 입소문이 난 덕분입니다. 재밌는 건 AI 앱들의 연간 구독 유지율이 21.1%로 일반 앱보다 훨씬 낮다는 겁니다. 공짜로 어디까지 되는지 간 보다가, 당장 내 칼퇴에 도움 안 되면 가차 없이 구독을 끊어버리는 우리네 현실 직장인들의 냉정함이 데이터로 증명된 셈이죠.
자, 그럼 우리도 서둘러 클로드로 환승해야 할까요? 아이폰 유저라면 지갑을 잠시 닫고 기다리셔도 좋겠습니다.
이게 실생활에 적용되면 진짜 대박입니다. 출근길엔 시리를 불러 "오늘 회의록 제미나이로 3줄 요약해 줘"라며 업무 세팅을 끝내고, 퇴근 후엔 "챗GPT 연결해서 우리 아이가 주인공인 우주 탐험 동화책 하나 만들어줘"라고 하면 됩니다. 그림까지 그려주면 완전 '인스타 각' 아닐까요? 7살 아이와 함께 소파에 누워 리모컨 부리듯 말만 하면 되니,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창의적 놀이로도 그만이죠. 매번 어떤 AI가 좋은지 따져가며 피곤하게 유목민 생활을 할 필요 없이, 상황에 맞게 척척 알아서 대답해 주는 진짜 비서가 생기는 겁니다. 기술의 복잡함은 애플이 알아서 숨겨주고 우리는 그저 재미와 편리함만 쏙쏙 빼먹는 날, 격하게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