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최악의 빌런, 바로 'HWP(한글) 표 복붙' 노가다죠. 저도 엑셀로 한글 문서 옮기다가 빡쳐서(?) 야근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닌데요. 최근 ZDNet 기사를 보고 제 속이 다 시원해졌습니다. 광진구청의 한 7년 차 공무원분이 HWP와 PDF 문서를 AI로 쫙쫙 분석하고 표까지 그대로 추출해 주는 '코닥(kordoc)'이라는 치트키를 깃허브에 공개했대요. 복잡한 법령이나 별지 서식을 수작업으로 대조하던 걸 AI가 알아서 변경된 내용만 추려준다니, 이분 당장 특진시켜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이것이 진짜 국가 AI 혁신"이라는 이해민 의원의 극찬이 제 마음과 똑같습니다. 로그인이나 세팅 복잡할 필요 없이 이런 게 진짜 일상의 혁신이죠.
문서 노가다만 줄어든 게 아닙니다. 전북도민일보 기사에 따르면, 불 끄고 인명 구하기에도 바쁜 전북소방본부 소방관분들이 챗GPT, 캔바(Canva), 캡컷(CapCut) 같은 AI 툴로 홍보물 제작 교육을 받았다고 해요. 카드뉴스나 포스터 기획부터 영상 편집까지 AI의 도움을 받아 뚝딱 만들어내는 거죠. '아니, 관공서에서도 이렇게 힙하고 가성비 좋은 툴을 쓴다고?'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복잡한 설치 없이 브라우저나 앱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캔바와 캡컷의 미친 접근성에 새삼 감탄하게 됩니다. 공짜 기능만 써도 본전 뽑고도 남는 갓성비 툴들이니까요!
여기서 워킹패런트의 찐 본능이 발동합니다. 소방관님들이 멋진 홍보물을 만드는 이 AI 툴들, 사실 집에서는 우리 아이들(특히 초딩~중딩)과 놀아주기 딱 좋은 '자랑용 장난감'이거든요. 주말에 아이가 찍어놓은 엉망진창 스마트폰 영상을 캡컷 AI에 넣고 "유튜브 숏츠 스타일로 편집해 줘" 하면 1분 만에 화려한 자막과 트렌디한 BGM이 깔린 영상이 튀어나옵니다. 캔바로 아이와 함께 요상한(?) 가족여행 포스터를 만들면 인스타 피드 박제용으로 그만이죠. 퀄리티가 진짜 금손 센스쟁이가 한 것 같아서 아이들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결국 훌륭한 AI란 어려운 기술 용어로 무장한 게 아니라, 당장 내 퇴근 시간을 30분 앞당겨 주고 주말에 아이와 웃으며 놀 수 있게 해주는 도구 아닐까요? 공무원도 HWP 지옥에서 탈출하고 소방관도 AI로 영상을 만드는 시대입니다. 다음 주엔 아이와 함께 캔바로 '우리 집 저녁 메뉴 룰렛'이나 만들어봐야겠어요. 여러분도 당장 브라우저 켜고 이 편리한 툴들로 소소한 칼퇴의 기쁨과 육아의 재미를 동시에 누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