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천 원으로 맥북이 터치스크린으로? 주말 육아 하드캐리하는 '마술 거울'과 무료 AI 편집기

단돈 천 원으로 맥북이 터치스크린으로? 주말 육아 하드캐리하는 '마술 거울'과 무료 AI 편집기

천 원짜리 거울로 아이와 맥북 마술 놀이를 즐기고, 무료 AI 앱으로 컷편집 노가다 없이 '인스타각' 릴스를 뚝딱 뽑아내는 주말 생존 가이드.

AI육아 ProjectSistine 맥북터치스크린 Silenci AI영상편집 무료AI 워킹패런트 주말놀이
광고

평일엔 엑셀과 이메일 늪에서 허우적대다 간신히 맞이한 주말. 아이들은 "심심해, 놀아줘!"를 외치고, 제 체력은 이미 방전 상태입니다. 키즈카페라도 가려면 지갑 털릴 각오를 해야 하죠. 그런데 최근 해외 IT 커뮤니티에서 제 눈을 번쩍 뜨이게 한 신박한 뉴스 두 개를 발견했습니다. 단돈 천 원으로 제 업무용 맥북을 터치스크린으로 만들어주는 기발한 프로젝트와, 아이와 노는 모습을 찍은 긴 영상을 1초 만에 '인스타각'으로 컷편집해 주는 완전 무료 AI 앱입니다. 이 두 개만 엮으면 이번 주말 육아는 가성비 넘치게, 그리고 엄청 힙하게 방어할 수 있겠더라고요.

먼저 첫 번째 치트키, 긱뉴스(GeekNews)에서 소개된 'Project Sistine(프로젝트 시스틴)'입니다. 이름은 거창한데 원리는 진짜 귀엽습니다. 맥북 내장 웹캠 앞에 문방구에서 파는 조그만 거울을 비스듬히 달아주면 끝이에요. 거울이 맥북 화면 전체를 내려다보게 한 다음, 아이가 화면을 손가락으로 콕 찌르면 카메라가 손가락과 그 그림자(반사된 모습)가 만나는 지점을 AI 컴퓨터 비전으로 인식해서 마우스 클릭으로 바꿔주는 겁니다. 복잡한 센서도 필요 없고, 거울이랑 글루건만 있으면 몇 분 만에 뚝딱 조립할 수 있는 단돈 1달러짜리 하드웨어 해킹이죠.

이거 완전 아이들 눈 돌아갈 '마술 놀이' 아닙니까? 평소엔 "아빠 노트북 만지면 안 돼!" 했던 그 맥북 화면을 아이가 직접 터치해서 그림을 그리거나 게임을 할 수 있다니요. 물론 진짜 아이패드처럼 부드럽진 않겠지만, 7~15세 아이들에겐 '우리가 직접 거울로 터치스크린을 만들었다'는 경험 자체가 엄청난 재미이자 훌륭한 코딩/과학 놀이가 됩니다. 주말에 식탁에 앉아 종이접시랑 거울로 뚝딱뚝딱 만들어서 아이가 화면을 처음 터치하며 신기해하는 그 순간! 이거 무조건 인스타 스토리 감이죠. 자랑용으로 딱입니다.

자, 그럼 두 번째 치트키가 등판할 차례입니다. 아이가 신기해하며 노는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잔뜩 찍어놨는데, 막상 영상 길이는 20분이 넘고 중간중간 정적만 흐르는 부분이 절반입니다. 릴스나 쇼츠로 올리려면 컷편집 '노가다'를 해야 하는데, 육퇴하고 그거 할 체력이 어딨나요? 이때 해외 개발자 커뮤니티에 올라온 'Silenci(실렌시)'라는 맥(Mac) 전용 앱을 쓰면 됩니다.

이 앱, 워킹패런트 입장에서 정말 '빛' 같습니다. 첫째, 로그인이나 회원가입이 아예 필요 없고 클라우드에 영상을 올리지도 않습니다. 내 맥북 안에서만 돌아가니까 아이 얼굴이 찍힌 영상을 안심하고 쓸 수 있죠. 둘째, 완전 무료입니다! 영상을 던져 넣으면 AI가 알아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는 조용한 구간만 싹둑싹둑 잘라주고, 심지어 한국어 자막까지 단어 단위로 예쁘게 달아줍니다. 보통 이런 무료 툴들은 단어 중간을 이상하게 잘라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문맥을 파악해서 아주 자연스럽게 잘라준다고 해요.

점심시간에 잠깐 테스트해 봤는데, 진짜 사람 대리님이 옆에서 프리미어 프로로 노가다 뛰어준 것처럼 깔끔하게 결과물이 나오더라고요. 우리는 그저 '마술 거울'로 노는 아이를 쭉 찍은 다음, 밤에 맥북을 열어 Silenci 앱에 영상을 드래그 앤 드롭하기만 하면 됩니다. AI가 알아서 침묵 구간 다 날리고 자막까지 입혀서 파이널 컷 프로(또는 자막 파일)로 넘겨주니, 5분 만에 그럴싸한 주말 브이로그 하나가 뚝딱 완성되는 거죠.

결국 우리가 AI에 열광하는 이유는 기술의 위대함 때문이 아니라, 우리 일상을 얼마나 '가성비' 있게, 그리고 '재밌게' 만들어 주느냐에 있습니다. 천 원짜리 거울로 아이와 잊지 못할 아날로그 마술을 즐기고, 최첨단 로컬 AI로 그 추억을 힘 하나 안 들이고 기록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팍팍한 현생을 살아가는 우리 직장인 엄빠들이 기술을 가장 똑똑하게 부려먹는 방법 아닐까요? 당장 이번 주말, 다이소에서 미니 거울 하나 사들고 들어가서 아이와 '천 원의 기적'을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출처

더 많은 AI 트렌드를 Seedora 앱에서 확인하세요